인간극장 헤이 유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티비극장

인간극장 헤이 유진편은 1996년 12월 겨울에 생선가시 모양의 전기바이올린을 어깨에 얹고 현란한 연주로 KBS 공개홀을 뜨겁게 달군 스물 두 살의 앳된 청년, 그는 뉴욕에서 온 유진 박(43)이었습니다.

클래식에서 재즈, 록, 컨트리, 랩, 국악에 이르기까지 바이올린 하나로 환상적인 연주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유진은 마이클잭슨 방한콘서트와 故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서 초청 연주를 할 만큼 연주자로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지요.

"KBS 인간극장 헤이 유진"

20년 전인 그때나 지금이나  유진의 연주는 김상철(57)씨를 흥분시키는데 당시 가수도, 배우도 아닌 바이올리니스트를 스타로 만들겠다는 상철씨를 주변에서 모두 만류했지만 오로지 유진의 연주만을 믿고 무대에 세웠다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유진과 상철씨는 인생에서 최고의 전성기라 할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그 시간은 길지 못했다고 하네요.

▶전기바이올린 알죠? 유진 박입니다.

유진은 오늘도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데 아이처럼 순수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는 유진을  사람들도 무척 반가워합니다.

에너지 넘치는 즉흥 연주로 1990년 후반을 뜨겁게 달궜던 유진은 그의 실력이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듯 여전히 무대에 서면 청중을 압도하며 연주를 합니다.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낼 때면 뒤에서 지켜보는 상철씨 마음도 더 없이 기쁘다는데 20년 전 첫 무대에 섰던 유진의 모습이

아직 그의 눈에 선하기만 하다고 하네요.

▶인생의 매니저

상철 씨가 유진의 매니저로 다시 일한지 2년째 5분 거리에 있는 집을 두고 유진의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 한다는데 그런 남편을 둔 아내 이선화(51)씨는 매일같이 유진의 집으로 출근 도장을 찍는다고 합니다.

두 남자의 식사를 챙기고 청소와 빨래까지 두 집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는데 아티스트와 매니저라는 비즈니스 관계를 떠나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이라네요.

떨어져 지내는 동안 그리움이 컸던 탓일까 상철 씨와 유진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애틋하다느넫 선화 씨는 그런 두 사람을 은근히 질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헤이 유진

유진의 기분은 변덕 많은 봄날만큼 자주 흐렸다 맑았다 한다는데 스물 살 때부터 발병한 조울증(양극성장애)은 1년에 한 번 정도 크게 유진을 괴롭힌다네요.

곁에서 함께 지내는 상철씨도 이때만큼은 유진을 제어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나는데, 어디로 튈지 모를 유진의 행동 때문에 밤잠도 설쳐야 한다고 합니다.

기분이 들뜨는 조증 상태가 나타나면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까지도 잠을 이루지 않는 유진이라는데 그런 유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숙면인데 잠을 잘 자는 유진을 볼 때야 상철씨도 마음이 놓인다고 하네요.

유진의 컨디션에 따라 무대에 서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한데 조울증으로 연주를 못한다는 잘못된 보도 때문에 섭외에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하는군요.

봄날처럼 풋풋하고 아름다웠던 두 남자 시간은 나이를 쌓아 어느새 중년이 되고, 육십 고개를 바라보지만 이들은 아직 뜨거운 눈부심이 있는 여름날을 함께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인간극장 헤이 유진편에서 이분들의 삶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함께 볼만한 인간극장 추천시리즈

인간극장 소녀와 바이올린 천재 "유에스더"

인간극장 배꽃 필 무렵 "임선국,오라일리 부부의 과수원 배밭 스토리"

인간극장 요리하는 성악가 "이탈리안 요리사이자 성악가 전준한씨 


,

검색

최근 댓글

알림

이 블로그는 구글에서 제공한 크롬에 최적화 되어있고,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