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할매들과 빨간 버스 " 전국 방방곡곡 빨간 버스를 타고 다니는 한량 농부 이승렬씨 "

티비극장 16. 11.

[인간극장 할매들과 빨간 버스]전라남도 보성의 한적한 시골마을 이 마을엔 국화꽃 농사를 짓는 농부 이승렬(54) 씨가 살고 있는데 승렬 씨의 직업은 농부이지만 4년 전부터는 농사보다는 여행이 주업이 된 한량 농부랍니다.

이승렬 씨의 여행에는 항상 빨간 버스가 함께하는데 440만원을 들여 낡은 버스를 구입해 승렬 씨의 손에서 탄생한 빨간 버스는 깨끗한 화장실, 안락한 침실 심지어는 튼튼한 싱크대까지 구비한 실용적인 캠핑카라고 합니다.

바른 먹거리를 찾기 위해 빨간 버스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는 승렬 씨는 자유롭게 발길 닿는 곳이면 어디든 빨간 버스를 타고 달려 간다고 하네요.

"인간극장 할매들과 빨간 버스"  한량 농부는 소중한버스 캠핑카를 타고

승렬 씨의 자유로운 영혼이 시작된 것은 열네 살 청소년기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열네 살 어린 나이에 고향 땅 보성을 떠나 낯선 서울에서 홀로 지낸 승렬 씨, 플라스틱 공장일 부터 포장마차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합니다.




거칠게 험한 세상을 살아오던 그에게 어느 날 뜻밖의 시련이 찾아왔다는데 2002년, 갑작스럽게 찾아 온 협심증은 생명을 위협 할 정도의 병마는 부평초처럼 떠돌던 그의 무릎을 꺾어 버렸다고 하네요.

그의 나이 마흔에 패잔병처럼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승렬 씨는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는 고향 땅 보성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할매들과 빨간버스 " 쉰 넷 철없는 장남의 반성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고향 마을 보성에는 이승렬 씨의 어머니, 박오복 할머니를 비롯해 산골에서 친동기보다 더 가까게 살아온 7가구의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다고 하네요.

손톱이 문드러지고, 뼈마디가 굽어질 정도로 일 밖에 모르며 자식들을 길러낸 어르신들에게 보성의 산골마을은 세상의 전부이다. 하나 둘, 남편과 아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이제는 홀로 남아 여생을 보내고 있는 칠팔십대의 노인들은, 여전히 일과 자식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는 능히 그래도 되는 줄 알았던 쉰 넷의 철없는 아들 승렬 씨.  그가 문득 고갤 들었을 때 눈에 들어온 어머니의 모습은, 골 깊은 주름과 굽은 허리,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가는 천근같은 다리였다고 하네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노쇠한 어머니의 초상은, 대못이 되어 가슴에 박혔다는데 한평생 산골 마을을 벗어나 본적 없는 어머니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승렬 씬 더 늦기 전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할매들과 빨간 버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산골 어머니들의 ‘어느 멋진 날’

산골에서 저물어가고 있는 어머니들의 인생에 눈부신 가을 햇살과 맑은 바람을 선사하기 위해 ‘가을 여행’을 계획 중인 이승렬 씨.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찾아다니며 동태를 살피고 마음을 움직이느라 승렬 씨는 하루하루가 바쁘답니다.

하지만 평생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한 어머니들에게는 작물 수확이 끝나기 전까진 어림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간다 못 간다’ 밀고 당기길 여러 날.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여장을 꾸려본 적 없는 산골 어머니들이 세상 구경을 가기 위해 짐 보따리를 챙긴다고 하네요.




마침내, 한량 농부이자, 그들 모두의 아들인 승렬 씨의 빨간 버스에 오르는 산골 어머니들과 청일점 아버지. 이들 생의 첫 여행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이라네요.

승렬 씨는 자신이 해 온 여행 방식대로,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직접 채취한 그 지역의 특산물로 밥을 해드리고, 좀 더 의미 있는 잠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발로 뛰며 찾아다닌다는다는데 보람 있게도 산골 어머니들은 생애 첫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만끽하며, 매순간 감동한다고 합니다. 

이 세상 떠나는 날, 한평생 소풍처럼 살다갔노라 ?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때 그 순간을 위해 산골 어머니들에게 ‘어느 멋진 날’을 선물하고 싶은 승렬 씨라네요.

첫 여행길에 오른 어머니들을 태우고, 승렬 씨의 빨간 버스가 만추의 계절을 달린다는데 인간극장 할매들과 빨간 버스편에서 이분의 삶속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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