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태구 씨의 두 어머니 -두명의 어머니를 모시고 특별한 동거를 하는 아들[여태구씨]이야기편

티비극장

"인간극장 태구 씨의 두 어머니" [두명의 어머니를 모시고 특별한 동거를 하는 아들편은 어머니~! 부르는 소리에 동시에 두 분이 뒤를 돌아보는 집이라고 하는데 바로 남들과는 조금 다른 구성원으로 모여 사는 여태구 씨(60) 사랑이 넘치고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랍니다.


과거의 사연으로 두 어머니를 둔 태구 씨는 8년 전, 아내 서영순 씨(58)의 제안으로 낳아준 어머니 김율례 씨(95)와 키워준 어머니 김영근 씨(89)를 모두 모시고 살게 됐다고 하네요.

인간극장 태구 씨의 두 어머니 주인공 아들 태구 씨는 이렇게 너무도 다른 두 어머니의 기분을 모두 맞춰드리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한다는데, 두 어머니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노래, 춤에 아코디언 연주까지한다고 하네요.


육십의 나이에도 두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온 몸을 던지는 누구보다 살가운 아들이라고 하는데 며느리 영순 씨도 일 때문에 바쁜 태구 씨를 대신해 항상 두 분의 손, 발이 되어주는 친 딸과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산골마을 두 어머니

두어머니가된 사연은 60여 년 전, 전남 곡성의 한 산골마을에 여태구 씨(60)의 아버지와 본 부인 김영근 씨(89)는 결혼 후에도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이 큰 걱정거리였다고 하네요.

이웃마을에는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김율례 씨(95)가 살고 있었는데, 남편 없이 세 아들을 홀로 키우며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태구 씨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율례 씨에게 자식 하나만 낳아주길 간곡히 청했고, 홀로 세 아들을 키웠던 율례 씨는 먹고살기 막막하던 시절에 자식들과 먹고살기 위해 그 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율례 씨와 태구 씨의 아버지 두 사람 사이에서 여 태어나게 되었다는군요.


4살이 될 때까지는 친모 김율례 씨의 손에서 자라다가 그 이후에는 결국 자식이 없던 아버지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작은 마을인지라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마을 사람들을 통해 자신이 김영근 씨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부턴 생모 김율례 씨에 대한 그리움을 못 이겨 홀로 찾아가  둘 만의 시간을 갖곤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되었는데 아이가 없던 여태구 씨의 아버지와 적모 김영근 씨 사이에서도 기적처럼 아들이 생겼다고하네요. 그 후에 가족이 순창으로 이사를 가면서 생모 김율례 씨와는 이별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에도 잠시나마 얼굴을 보기위해 60리의 산길을 오갔고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한 뒤에도 태구 씨와 율례 씨는 간간히 소식을 주고받으며 모자의 연을 이어갔다고 하네요.

두 어머니와의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다.

위암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홀어머니가 된 적모 김영근 씨를 모시고 살고 있던 태구 씨는 그러던 어느 날, 생모 김율례 씨의 장남이자 아버지가 다른 형제였던 큰 형님에게 어머니가 위독하니 임종을 지켜드리란 연락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곧 돌아가실 줄 알았던 율례 어머니는 태구씨의 아내 서영순 씨(58)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점점 기력을 되찾았고 

그 이후 율례 어머니를 모시자는 영순 씨의 제안으로 낳아준 어머니 김율례 씨와 키워준 어머니 김영근 씨를 모두 모시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한 아들을 둔 두 어머니는 지금까지 한 지붕 아래 한 방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네요.


쾌활하고 애교 많은 성격의 율례 어머니께서는 매일 노인정 친구들과 여기저기 놀러 다니시기도 하고 95세의 나이에도 넘치는 힘으로 집 근처에서 텃밭까지 일구면서 웬만한 채소는 직접 키우기까지 하신다고 하시는데 반면 영근 어머니는 곱고 얌전한 성격으로 바깥보다는 집안에서 있는 걸 즐기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치매 초기 증상 때문에 가끔은 율례 어머니를 도둑으로 모는 등 종종 작은 사고들을 치시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너무 다른 두 분이기에 아들 태구 씨는 두 어머니의 기분을 모두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 정신이 없는데 선물을 사더라도 두 어머니 중 한 분이라도 서운하지 않도록 쌍둥이의 선물을 고르듯 똑같은 물건을 사고, 두 분이 다투시기라도 하는 날엔 어머니들의 기쁨조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데 그렇기 때문에 태구 씬 육십의 나이에도 두 어머니 앞에선 나이들 수가 없다고 하네요.


며느리 영순씨도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 정도라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두 시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최선을 다하는 딸과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가족의 완성

어린 시절 낳아준 어머니와 길러준 어머니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생활을 하며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태구 씨는 그래서 두 어머니를 모시기 전에는 장모님을 아들처럼 모시며 모자간의 정을 찾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낳아준 어머니와 길러준 어머니까지 두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온전치 못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받은 상처가 아직 완전히 아문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하지만 어렸을 적 받지 못했던 사랑을  이제는 두 어머니에게 두 배로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는데, 아내 영순 씨도 남이 보기에는 특별해 보일지 모르지만 자신들에겐 그저 평범한 우리 어머니들일 뿐이라고 말한다고 하네요.


두 어머니와 함께 산지는 꽤 됐지만 아직 그렇다할 가족사진 한 번 찍은 적 없는 가족이라고 하는데, 있는 사진이라곤 영근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뿐이라 율례 어머니는 그 사진만 보면 괜히 심통을 내시곤 한다는데 그래서 태구 씨는 율례 어머니와 영근 어머니를 모두 모시고 새로운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다네요.


두 어머니와 태구 씨 부부, 그리고 부모님의 품성을 똑 닮은 두 효자 아들까지 남들과는 조금 다른 가정을 꾸린 여태구 씨 가족 가까워질래야 가까워질 수 없는 미묘한 관계의 두 어머니 때문에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기도 하지만, 또 두 어머니 덕분에 두 배로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하네요.

 KBS1-TV 인간극장 태구 씨의 두 어머니 -두명의 어머니를 모시고 특별한 동거를 하는 아들이야기편 방송일 : 2015년 12월 14일(월) ~ 12월 18일(금) / 오전 7:50~8:25 특별한 인연으로 모인 이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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