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논산의 소문난 딸기 농부"

티비극장

오늘은 혜숙이네, 내일은 영숙이네, 모레는 미숙이네로 가자!한 마을에 모여 살며 딸기를 키우는 소혜숙(50), 소영숙(44), 소미숙(41), 세 자매의 일상이라고합니다.

내 밭, 네 밭 할 것 없이 드나들며 일손을 보태니 그녀들의 손만 닿았다 하면 새콤달콤한 딸기들이 쑥쑥 열린다고 하는데 그런데 숙 시스터즈, 딸기보다도 뜨거운 우애로 더 유명하다고 하네요.

# "인간극장 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딸기밭에 뭉친 ‘숙 시스터즈’

조그만 키, 짧은 스포츠머리로 딸기밭을 누비는 둘째 혜숙씨.언뜻 보면 다부진 소년 같기도 한데, 원래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다고하는데 지난해 2월, 유방암 2기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하네요.

아픈 시부모님을 모시러 들어온 남편의 고향에서 딸기 농부가 된 혜숙씨. 수경으로 농사를 지어보겠다, 시설도 잔뜩 벌여놓은 때에 받은 선고.도저히 혜숙씨 혼자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지난해, 세 자매가 모이게 됐다고 합니다.

3년 전 언니 곁으로 귀농해 온 넷째 영숙씨는 제 딸기밭도 제쳐놓고 언니네 밭에 출근 도장을 찍었고, 안산에서 살던 막내 미숙씨는 암 소식을 듣자마자 언니 곁에 있어줘야겠다며 혜숙씨 옆집에 터를 잡았다고 하네요.

어렸을 때부터 가진 건 없었어도 서로를 향한 마음만큼은 넉넉했다는 세 자매 항암 치료 후유증에 몸부림칠 때도, 날카로워져 신경질을 부릴 때도 동생들은 언니 곁에 꼭 붙어 있었다네요.

그 덕일까, 그녀들의 우애는 암도 이겨냈다고 하는데 목숨도 살려낸 대단한 자매들인데, 여기에 왕언니까지 돌아왔습니다.

# "인간극장 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인기 만발 울 엄마가 돌아왔다!

올해 76세. 왕언니 김복일 여사님이 돌아왔는데 혜숙씨의 암 소식에 병구완을 하고 통영으로 돌아가셨다가 이번에는 아예 딸들과 살기 위해 논산으로 올라오셨습니다.

논산에 딸이 셋, 사위도 셋, 손주만 여섯.인기 만발 울 엄마, 이 집, 저 집에서 서로 모셔 가려고 하니 아침밥은 혜숙이네서 먹어도 잠은 영숙이네서 잔다고 하네요.

세 집을 바람처럼 옮겨 다니면서도 엄마가 꼭 챙기는 것이 하나 있다는데 바로 ‘약 가방’. 혈압약, 당뇨약... 약봉지로 가득한 가방은 딸들이 엄마를 모셔온 이유라고합니다.

몇 년 전, 시장에서 길을 잃었던 엄마. 엄마에게 치매가 찾아온 것이 아닐까, 딸들은 무섭기만 하다는데 해가 다르게 약해져만 가는 엄마를 볼 때면 시간이 참 야속하다네요.

오 남매를 기르며 가장의 몫까지 해야 했던 엄마. 평생 고생한 기억뿐이지만, 남은 시간만큼은 행복하게만 꾸며드리고 싶다고 하네요.

엄마도 그런 딸들의 마음을 안다고 하는데 하하 호호, 딸들과 웃고 사는 지금, ‘호강하고 산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마음 한켠에는 아픈 손가락 혜숙이 걱정이 늘 자리하고 있는데...

어쩐 일인지, 3월 3일 정기검진 날을 앞둔 혜숙씨가 팔에 통증을 호소합니다.

# "인간극장 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꽃길만 걷게 해줄게!

하루는 경찰관, 하루는 딸기 농부.  경찰관으로 격일 근무를 하는 혜숙씨의 남편 김영한(50)씨. 무뚝뚝했던 사나이가 아내가 아픈 후로 빨래, 청소, 요리까지 척척! 

아들딸이 봐도 알뜰살뜰 엄마를 돌보는 아빠가 낯설다고 하는데 이에 질세라, 딸 소영(28)씨는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면서 집안일을 도맡고 아들 창겸(27)씨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하우스 문턱이 닳도록 딸기밭을 드나든다고 합니다.

혜숙 씨의 건강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가족. 정기 검진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떨쳐버리고자 준비한 게 있다고 하네요.

바로 혜숙 씨의 ‘새로 맞은 생일’ 축하! 

혜숙 씨가 수술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 세 식구가 비밀리에 파티를 준비하는데 살아 있어 주어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괜찮을 거라고, 토닥여 보는데 꽃길만 걷게 해주려는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꼭 건강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된다는 혜숙씨입니다.

# "인간극장 새콤달콤 딸기밭 세 자매" 우리 사랑 이대로 새콤달콤하게

걱정만 끌어안고 있다고 능사이겠나, 긍정으로 똘똘 뭉친 네 여인이 딸기밭을 떠났다는데 그간 하우스며 집안에 묶여 있었던 세 자매, 콧바람도 쐴 겸 엄마에게 좋은 추억도 만들어드릴 겸, 여수로 여행을 떠난 것.배를 타고 푸른 바다를 날아 보고, 곧 터져 나올 꽃봉오리를 보고 꼭 넷이서 함께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하기만 하다네요.

돌이켜 생각해 보니, 서로 곁에 있어 주어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 엄마의 치매기도, 혜숙 씨의 검진 결과도 걱정스럽다고 하네요.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 혹독한 시간을 견디자 봄은 찾아왔는데 함께 맞이할 이 봄. 새콤달콤한 딸기밭 세 자매의 사랑은 더 무르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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