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황혼의 아씨들 "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자매를 위해모은 아씨들"

티비극장

[인간극장 황혼의 아씨들] 허점수씨와 허순자씨 그리고 허순오씨는 전라남도 진도에서 살고있는 허씨 자매라고 하는데 남다른 우애를 보이기 때문인지 이야기를 한번 시작하게 되면 자정이 넘을 때까지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부자리에서 함께 잘 때면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아침이 찾아오면 빨간조끼를 다 같이 입고난 뒤 봄동을 솎는다고 하네요.

▶"인간극장 황혼의 아씨들"늘 푸른 허氏 자매의 세상

이렇게 너무나도 사이가 좋아보이지만 옛날에는 결혼을 하고 살다보니 함께 모여살자는 약속은 점점 멀어져갔고 그러다보니 지금처럼 돈독한 사이는 아니였다고 합니다.

허씨 자매의 평균나이는 68세로 젊지는 않은 나이지만 다 같이 모여있다보면 소녀같이 해맑은 모습으로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나중에 꼭 모여살자는 약속을 옛날부터 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혼을 하다보니 지키기 힘든 약속이였지만 이 셋은 약속을 잊지않고 있었고 꼭 약속을 지켜 다함께 살 것이라고 생각하며 모두 70이 넘으면 모일 것 같았지만 더욱 이르게 모이게 되었다고 하네요.

▶"인간극장 황혼의 아씨들"‘순자를 살리자!’남매들이 뭉쳤다

30년 전 순자씨는 한 쪽 신장에 결석이 너무 많아 제거를 했다고 하는데 5년 전 남은 신장도 기능을 잃게 되어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오남매는 아버지를 잃고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었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더욱 돈독한 사이인 오남매이기에 순자씨를 살리는 것이 남매의 목표가 되었다고 합니다.

서로가 자신의 신장을 순자씨에게 주겠다고 하고 다 같이 돈을 모아서 전라남도 진도가 따듯하니 이 곳에 집을 마련해 주며 맏언니인 점수씨는 동생이 없으면 못산다며 짐을 싸서 진도로 내려왔다고 하네요.

점수씨는 순자씨을 위해서 1년 동안 몸에 좋다고 하는 약식혜를 준비해두고 동생을 위해 집안일은 모두 혼자했다고 하는데 넷째인 순오씨는 언니들을 보기 위해서 운전면허까지 땄다고 하네요.

순오씨가 운전면허를 따고 난 후 강원도에서 부터 진도까지 8시간 동안 차를 몰고서 언니를 보러간다고 하는데 1년의 절반정도는 항상 언니들의 곁에 붙어있다고 합니다.

순오씨는 언니들보다 젊기 때문에 내려가서 농사일도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진도로 내려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자매들이 정성을 다해 순자씨를 돌봐주는 덕분인지 순자씨는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우애를 마냥 달갑게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하네요.

▶"인간극장 황혼의 아씨들"맏언니의 황혼 이별


점수씨의 남편인 김형조씨는 원래 아이들도 다 키워놨고 둘이서 오순도순 살며 손주들을 보며 즐겁게 살려고 하였지만 갑자기 점수씨가 동생이 아프다며 진도로 내려가 마냥 달갑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그런 오붓한 생활이 아니라 홀아비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가까이에서 아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아들과 며느리가 챙겨준다고 하지만 혼자서 밥을 해먹고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렇게 어렵게 살아가는 홀아비 생활이였지만 점수씨를 따라가지 않고 계속해서 대전에서 살아가겠다고 하며 진도로 내려가지 않다 작년에 퇴직을 하고 난 뒤 생각을 바꾸어서 아내가 있는 진도로 내려와 며칠만 있어보겠다고 했다고 하네요.

진도로 내려오고 난 뒤 정터도 구경하기도 하며 닭도 다함께 잡기도 하고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보니 시골에서의 생활도 재미가 있다고 하는데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점수씨는 형조씨에게 언제 내려올꺼냐 물어보았다고 하지만 형조씨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그래도 점수씨는 언젠가는 내려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하네요.

▶"인간극장 황혼의 아씨들" 우리는 황혼에도 아씨들

자매가 제일 사랑하는 큰오빠인 학경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열아홉살 때부터 혼자인 어머니와 동생들을 책임지며 목수일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렇게 고생을 많이 했던 학경씨가 12월 말에 허씨 자매의 집으로 찾아왔다고 하네요.

오빠가 집을 찾아오고 난 뒤 오빠의 생일을 맞이해 허씨 자매는 많은 음식을 준비하여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우애가 거의 인생의 끝자락에 끈끈해졌기 때문에 특이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 우애가 어떻게 끈끈해지게 되었냐 물어보았더니 모두 다같이 아버지를 일찍 보내게 되었던 어머니로 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 어머니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다보니 홀로 오남매를 키웠다고 합니다.

그런 어머니가 안쓰러워 보였던 외삼춘은 몸에 좋다는 약초들을 산에서 모두 캐와서 어머니에게 드렸고 그런 외삼춘에게 어머니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없는 살림이였지만 목화로 외삼촌의 옷도 만들어 주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둘은 항상 헤어질 때도 아쉬워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진한 우애였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남매이기 때문에 더욱 끈끈한 우애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동생들을 찾아온 기쁜 마음으로 그냥 가지 않고 나무로 세 자매가 함께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들어주었다고 하는데 허씨 오남매가 옛날처럼 한 집에서 다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세 자매는 나란히 앉아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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